Turntables without Cartridge (2007~)

Believe it or not, this particular version of the piece is an audio/visual (non-verbal) representation of Plato's allegory of the Cave, which is one of the best portraits of democracy, in his Republic, the greatest anti-democratic treatise in the history of western political thought. You can only see machinery and shadows there but the noise from the Cave-machine is audible everywhere, even when you were out of or expelled from it and staying under the sun.

소리에 부과된 기존의 의미를 파괴하는 도구인 노이즈 음악의 가장 중요한 작동방식 중 하나는 ‘~없이(without ~)’이다. 그것은 실험음악의 ‘준비된(prepared)’이라는 형용사와 동일한 계보에 속하지만 이를 뛰어넘는다. 소리의 의미는 물론이고 음악적 요소와 규칙, 시간성을 제거하며 심지어 소리 자체와 침묵까지도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노이즈 음악은 소리를 축소시키고 질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증식시킨다. 그것은 음악을 의미가 확정되지 않은 음향의 시간적 관계라는 최소치로 축소시키지만 이로써 음악의 비음악적 잠재성은 증폭된다. ‘~없이’는 특정한 사물과 매체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을 중단시키는 형태로만 작동한다. 회전운동의 원리에 따라 음반에 압축된 진동을 전기 신호로 전환하는 카트리지가 제거된 턴테이블은 어떻게 음향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 노이즈 음악의 악기로 사용되는 카트리지 없는 턴테이블은 연주자나 음악가가 없을 때 어떻게 음향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 턴테이블이라는 음향재생장치는 어떻게 “순수한 수단”이 될 수 있는가?